지난 경기에서 패배한 직후 드레이먼드 그린은 휴스턴 로켓츠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번 마이애미 히트전에서는 MCW 앱 기자의 현장 취재에 따르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내내 팀을 위해 헌신하며 대승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행동 뒤에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 시즌 그린은 연이은 악의적인 반칙으로 리그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를 받은 바 있다. 팀의 부진과 크리스 폴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리그는 그린의 출전을 12경기 정지로 마무리 짓고 복귀를 허용했다.
하지만 누르키치는 그린의 변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그가 곧 다시 반칙을 저지를 것이라 경고했다. MCW 앱의 분석에 따르면, 복귀 이후에도 그린의 플레이에는 여전히 위험한 기운이 남아 있으며 다만 예전보다는 스스로 자제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마이애미전에서도 이러한 장면이 연출됐다.
1쿼터 초반, 미尔스와 지미 버틀러가 스크린 플레이로 수비를 무너뜨리고 득점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휘슬이 울렸다. 스크린을 서던 미尔스가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목을 조르듯 걸려 넘어지며 쓰러진 것이다. 명백한 위협성 동작이었지만, 심판은 단순한 일반 파울로 처리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며 성장한다지만, 그린은 여전히 거친 세계관을 고수하고 있는 듯하다.
이 장면은 그린이 미尔스가 스크린으로 자신을 쉽게 뚫렸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의도적으로 반칙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부터 불거진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악의적 반칙’이라는 의혹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베어, 누르키치, 알다마 등 모두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들이며, 모두 올 시즌 그린에게 악의적으로 당한 전력이 있다.
경기 후반에도 금주의 논란은 계속되었다. 2쿼터 중반, 아데바요가 리바운드를 시도하던 중 게리 페이튼 2세가 갑자기 양손으로 아데바요를 밀쳐 넘어뜨렸고, 모지스 무디까지 몸을 부딪히며 아데바요는 그대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쓰러졌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페이튼이 공이 아닌 아데바요를 정조준하고 달려들었다는 사실이다. 워리어스는 만약 이 경기를 패배했다면 서부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상황이었기에, 그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뛰었다는 해석도 있다.
결국 워리어스는 격렬한 몸싸움 속에서도 승리를 챙겼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권을 유지했다. MCW 앱 취재에 따르면, 리그 역시 워리어스가 플레이 인에 진출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흥행 측면에서도 로켓츠보다 나은 선택이라는 시선이 강하다. 지금의 워리어스는 예전처럼 즉흥적인 팀이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과격한 플레이가 반복되더라도, 심판이 이를 단순 파울로만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