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원정에서 열린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으며 서부 컨퍼런스 10위를 유지했고, 스퍼스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MCW 앱 기자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팀의 벤치 윙 자원인 유망주 모지스 무디의 활약은 여전히 평범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무디는 공격에서 여전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전반적인 효율성도 기대 이하였다.
MCW 앱의 분석에 따르면 무디는 수비에서는 나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는 탄탄한 수비 능력과 인식, 그리고 1대1 수비뿐 아니라 헬프 디펜스와 로테이션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성공이란 결국 포기하고 싶은 순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3D 유형의 윙 플레이어로서 그의 수비력은 일정 부분 인정을 받고 있으나, 전체적인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디의 기여는 이번 경기에서 워리어스의 승리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지는 못했다.
사실 시즌 초반 무디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팀의 주전급 로테이션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점차 기세가 꺾였고, 경기력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는 스티브 커 감독의 전술 운용과 기용 방식에 일부 책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무디의 부상 이력 또한 원인일 수 있다. 다만 부정할 수 없는 건 무디 스스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디는 잠재적으로 뛰어난 3D 자원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이지만, 공격에서의 감각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으며, 자신감을 잃은 듯한 모습이다. 슛 감을 전혀 찾지 못하면서 출전 시간도 다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무디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현재 워리어스의 로테이션도 탄탄하지 않은 만큼 그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 모두가 쉬고 있을 때 누군가는 앞서 달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커 감독이 그를 크게 신뢰하고 있지 않은 분위기라, 무디가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제외될 가능성도 존재하며 이는 그의 커리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한편 워리어스는 이번 스퍼스전에서 팀 내부 갈등까지 노출됐다. 젊은 선수 포젬스키가 경기 도중 앤드류 위긴스의 플레이 스타일에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격분한 위긴스가 욕설을 내뱉으며 직접 경고를 날리는 일이 벌어졌다. 포젬스키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지만 상황은 이미 심각했다.
현재 워리어스의 분위기는 내부 불화가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포젬스키는 마치 조던 풀의 길을 따라가려는 듯,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 가장 보기 힘든 법이다. MCW 앱 기자는 이 모든 갈등의 이면에 드레이먼드 그린의 그림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위긴스가 또다시 경기에 결장한 이후,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그린이 포젬스키를 부추겨 위긴스를 자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