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앱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제이든 산초를 다음 시즌에도 임대 연장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팀에 잔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초 본인 역시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스로 커리어 침체의 원인을 텐 하흐에게서 찾고 있다. 물론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이후, 산초는 예전처럼 전성기라고는 할 수 없어도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회복한 상태다.
확실히 산초는 맨유 시절보다 도르트문트에서 더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을 위한 움직임도 눈에 띄고, 플레이에도 활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맨유 시절의 산초는 경기력뿐 아니라 태도 문제에서도 꾸준히 비판을 받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산초는 본인이 맨유에서 부진했던 이유를 온전히 텐 하흐에게 돌려선 안 된다. 최근 득점 후 인터뷰에서도 그는 “다시 텐 하흐 아래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갈등을 드러냈다. 그러나 MCW 앱 측은 맨유처럼 큰 구단에서는 감독이 최종 권한을 갖는 구조이며, 선수는 기본적으로 순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한다.
물론 텐 하흐 감독이 언론 앞에서 직접적으로 산초의 태도를 비판한 방식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 갈등 하나가 산초의 부진을 설명해주는 전부는 아니다. 실제로 산초의 태도 문제는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존재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성공을 맛본 탓에 자만심이 생겼고, 언론과 팬들의 과도한 관심 속에서 그는 더욱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도르트문트는 유망주를 키워 고가에 판매하는 클럽 운영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산초는 그 구조 속에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문제는 맨유 이적 후 벌어졌다. 고액 연봉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한 산초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더 이상 도전적이지 않았고, 안주하는 태도는 점점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여유’는 결국 진정한 승부의 세계에서는 독이 된다. 같은 도르트문트 출신이지만 지금도 유럽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엘링 홀란드나 주드 벨링엄을 보면 ‘태도가 곧 실력’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사실 산초는 재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맨유가 거액을 투자한 것도 도르트문트 시절의 퍼포먼스를 보고 판단한 결과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압박과 강도 높은 경기 스타일 속에서 그는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MCW 앱 유저들 사이에서는 “산초는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으로 뛸 실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에게는 방향을 제대로 잡아줄 지도자가 필요했지만, 텐 하흐는 그에게 더 높은 훈련 강도와 피드백을 요구했다.
결국 텐 하흐의 방식은 산초에게 ‘강압적’으로 느껴졌고, 양측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서로의 스타일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추억은 지웠지만 마음속의 상처는 남아 있는 것처럼, 이 상황은 쉽게 봉합되기 어렵다. MCW 앱 기자는 결론적으로 산초의 문제는 태도와 실력 모두에 있다고 평가한다. 지금의 산초는 프리미어리그의 강도 높은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지 않으며, 명확한 자기 인식과 태도 전환 없이는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