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시작됐지만, 벌써 일부 《왕자영요》 유저들 사이에서 보조 포지션으로의 조怀진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MCW 앱 기자는 조怀진이 기존 포지션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약점을 지닌 탓에 정글은 물론 사이드 라인에서도 승률이 저조하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특유의 스킬 메커니즘은 여전히 준수하므로, 서포터 전환은 꽤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물론 조怀진이 최상위권 보조는 아니며, 중하위권 정도의 활용도에 머무르지만, 가끔 꺼내 쓰면 꽤 재미있고 쓸만한 조합이 나올 수 있으니 지나치게 폄하할 필요는 없다.
보조 포지션에서 조怀진이 가지는 핵심 강점은 제어기, 상태 이상 면역, 투사체 차단의 세 가지다. 가끔은 걸어온 길을 되돌아봐야 앞으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1번 스킬은 상대의 돌진을 끊고 아군을 보호하거나 적을 밀어내는 데 유용하며, 2번 스킬은 아군과 적 사이에 설치해 데미지를 흡수하거나 군중 제어를 반사할 수 있다. 궁극기는 집단전에서 특히 유용한데, 탱커 빌드와 조합하면 상당한 피해 흡수력을 보이며, 무력화 방지 효과까지 있어 주요 딜러에게도 위협이 된다. 시야 확보도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다.
MCW 앱 측 분석에 따르면, 조怀진은 무턱대고 진입하기보단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궁과 2-1 연계 스킬이나 정글 몬스터 활용, 타워 점프 등으로 이니시에이팅을 할 경우 팀원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때문에 일반 유저 매치에서는 한타보다는 보호 위주의 운영이 적합하다. 초반에는 공격적인 팀원과 함께 라인을 움직이고, 중반부터는 원딜을 집중 보호하며 시야를 잡고 스킬을 정확히 사용하는 방식이 승률에 도움이 된다. 1레벨에 1번 스킬을 먼저 배우고 중라인 쪽으로 향하면 퍼스트 블러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선택지는 다양하다. 상대 솔로 라인이 강한 경우에는 1레벨에 부쉬에 잠복해 퍼스트 블러드를 노리거나, 상대 정글 동선을 예측해 몬스터 리젠 순간에 끌어내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른바 종쿠이식 견제다. 다만 조怀진의 주요 역할은 아군 라인을 밀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으며, 전체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서포터란 본래 팀원 보조 역할이고, 사망해도 팀 손실이 적은 자리다. 필요하다면 팀원 대신 죽는 것도 서포터의 몫이다.
적의 공격과 아군 사이에 몸을 넣어 팀원을 구하고, 스킬을 정확히 맞춰 반격의 기회를 만드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노력은 때때로 결과로 이어지지 않지만, 진심은 변치 않는다는 말처럼 팀원과의 신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히려 원딜보다 더 소극적인 서포터라면 애초에 이 역할을 맡지 않는 것이 낫다. 팀원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자기 생존은 그다음이다. 조怀진은 스킬 기반 영웅이라 재사용 시간 단축(CD)이 중요하고, 스킬 정확도 또한 요구된다. 특히 1번 스킬은 기술 방해에 탁월하며, 여포나 소열 같은 주요 영웅의 핵심 기술을 끊는 데 유용하다.
참고로, 보조 빌드 시 탱커 룬과 아이템이 필수인데, 빨간 룬 선택지가 애매하다. 공격 속도 10%는 사실상 무의미하지만 ‘숙명’ 외엔 대체 룬이 없어 현실적인 선택이다. 때로는 안 될 줄 알면서도 도전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마지막으로 MCW 앱 기자는 소환사 주문으로 ‘약화’를 추천하며, 이는 집단전 생존력을 높이고 팀원을 보호하는 데도 탁월한 선택이라 덧붙였다.